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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염의 정의와 증상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 등으로 인하여 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급성 장염은 급성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성,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만성 장염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카타르성 장염이라고 하는데 둘 다 원인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아이들에게 잘 발생합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가 대표적인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생존 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5세 미만인 아동에게 가장 많이 걸리는 로타바이러스는 장염, 고열, 구토,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하는 장염입니다. 접촉 감염으로 전파가 되며 잠복기는 48시간입니다. 설사가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며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가 올 수 있으니 수분 섭취나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감염된 대변을 접촉하여 감염되기도 하는데 기저귀를 교체한 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 감염으로 특히 겨울철에 자주 발생합니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어 집단 시설에서 빠르게 확산합니다.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됩니다. 복통, 발열, 구토와 설사가 흔하며 탈수가 오지 않도록 수분 섭취가 꼭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2. 장염에 걸렸다면?
아이가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렸다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은 일단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 증상이 빨리 가라앉더라도 전염성은 2주 이상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또 구토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먹는 것을 특별하게 제한하지 않고 평소 먹던 음식으로 소량씩 자주 먹입니다. 하지만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와 주스는 피하고, 튀김과 같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와 보호자의 손 위생도 중요하며 용변을 처리한 후에 특히 비누로 깨끗이 씻어줘야 합니다. 8시간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심한 구토나 설사로 밥을 먹지 못하는 경우, 놀려고 하지 않고 잠을 자려하며 쳐지는 경우는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나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에는 설사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지만 철분이 들어있지 않아 2주 이상 먹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설사 분유의 경우는 끊을 때 한 번에 끊지 않고 서서히 기존에 먹던 분유 또는 모유와 섞어가며 끊어야 합니다. 또 설사가 심할 때는 유당분해효소가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은 다 낫고 난 후에 시작하도록 합니다. 사과, 바나나, 감과 같은 단단한 과일은 설사할 때 좋지만 딸기, 수박, 귤, 오렌지 등 물이 많은 과일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할 때는 항구토제를 복용한 후 30분 이후에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합니다. 간혹 항생제를 먹고 난 후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흔하게 설사를 유발하는 항생제는 오구멘틴 항생제입니다. 보통 냉장 보관하는 항생제가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면역을 담당하는 장내 정상 세균총이 영향을 받아 복통, 설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이의 증상이 경미할 경우 같이 처방되는 유산균 제제를 같이 섭취하고 상태를 지켜봅니다. 하지만 묽은 설사를 계속하거나 복통이 심하다면 다른 계열의 항생제로 바꿔야 합니다. 설사를 많이 하게 될 경우 항문의 피부가 헐게 되기 때문에 조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냉장 항생제를 먹고 설사를 한 적이 있는 경우 미리 처방받을 때 의사 선생님께 고지하면 교체해주시기도 합니다. 급성 장염을 앓고 나면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장염이 다 낫지 않았거나 유당불내증이 잠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자라며 서서히 좋아지게 됩니다.
3. 영유아 장염 예방법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위생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평소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잘 씻어야 하며 물을 끓여 먹고 아이들이 입에 넣는 장난감을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기, 도마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열탕 소독이 필요합니다. 또 굴을 포함하여 조개를 날 것으로 먹이지 말고 익히지 않은 생선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2023년 3월부터 국가 예방접종 대상이 되어 꼭 접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접종 후에는 경미한 무른 변이나 미열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