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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토피 피부염 정의, 원인, 증상
흔히 습진이라고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염증과 홍조, 자극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입니다. 보통 어린 시절에 시작되는 흔한 질환이지만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은 되지 않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를 매우 가렵게 만듭니다. 긁으면 더 붉어지고, 부어오르고, 갈라지게 됩니다. 이 질병은 더 악화하는 시기와 완화되는 시기가 존재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체계 이상 및 피부 보호막의 이상,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환경적 요인은 미세먼지, 매연 등 환경오염, 식품첨가물 사용 증가,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겐 물질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력이 있는데, 최근 필라그린 유전자의 이상으로 피부장벽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와 소아기에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흔히 10대 이전에 사라지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보통 꽃가루 알레르기, 천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며, 붉고 건조한 피부, 피부 발진, 피부 두꺼워짐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킵니다. 낮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보통 한밤중에 더 심해집니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이 발생하고 다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여러 증상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의 분포와 반응 양상은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유아기(유아~만 2세)에는 얼굴, 두피, 팔다리의 폄 쪽 부분 등에서 발진이 많이 나타나며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는 급성 습진의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소아기가 되면서 특징적으로 얼굴보다는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성인이 되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물질이나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아토피 피부염 진단, 치료 방법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기준에 의해 주 진단 기준 중 적어도 2개 이상, 보조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합니다.
1) 주 진단 기준
- 소양증(가려움증)
-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 및 부위
- 2세 미만의 환자: 얼굴, 몸통, 팔다리 바깥 펼쳐진 부위의 습진
- 2세 이상의 환자: 얼굴, 목, 사지 안쪽 접힌 부위의 습진
-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가족력
2) 보조 진단 기준
- 피부건조증
- 백색 비강진(마른버짐, 원형 또는 타원형의 저색소 반점이 얼굴이나 목, 어깨 등에 발생)
- 눈 주위의 습진성 병변 혹은 색소 침착
- 귀 주위의 습진성 병변
- 구순염(입술 가려움증, 건조, 균열, 부종, 딱지가 생기고 양쪽 입술 끝 부위가 짓무르며 갈색 침착)
- 손, 발의 비특이적 습진
- 두피 비듬
-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 유두 습진
- 땀을 흘릴 경우 가려움증
- 백색 피부묘기증(긁으면 하얗게 됨)
- 피부단자시험 양성반응
- 혈청 면역글로불린 E의 증가
- 피부 감염의 증가
보통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을 위한 검사라기보다는 알레르기 기전으로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하여 검사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의 보습이 제일 중요합니다. 치료제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면역조절제가 주로 쓰이며 가려움증을 억제하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도 흔히 사용됩니다. 또한 피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알레르겐, 자극 물질,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병변의 부위와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강도를 조절하여 도포해야 합니다. 국소 면역조절제는 피부위축 등의 부작용이 없어서 얼굴 등 예민한 피부에 주로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심한 부작용이 없지만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아일 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알레르기 행진을 통해 형질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아토피 피부염 예방 방법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 요인을 잘 확인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피부 보습이 매우 중요하며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면 제품인 옷을 입고 손으로 긁지 않아야 합니다. 더운 실내 환경, 고열 등 땀을 유발하는 상태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음식물이, 성인의 경우에는 흡입 알레르겐이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