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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 팔꿈치 탈구

팔꿈치 관절은 상완골, 척골, 요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팔꿈치 탈구는 위팔뼈(상완골)의 아래쪽 끝이 전완골(요골 및 척골)의 위쪽(골두)과의 접촉을 상실할 때 발생합니다. 팔꿈치 탈구는 완전 탈구(뼈의 끝이 닿지 않음) 또는 부분 탈구(뼈의 일부가 여전히 닿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팔꿈치 탈구는 팔을 뻗은 상태에서의 낙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는 골절, 신경 손상, 때때로 동맥 손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부분 팔꿈치 탈구(불완전 탈구)는 약 2~3세의 유아에게서 흔하며 보통 훨씬 덜한 힘으로 초래됩니다. 옷을 벗거나 가방을 멜 때도 팔꿈치 탈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번 탈구된 팔꿈치는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자주 탈구되기 때문에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처음 발생할 때 빠르게 대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기 팔꿈치 탈구 증상, 진단

팔꿈치 탈구는 팔로 매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넘어지면서 팔로 짚을 때, 양손을 잡은 채 팔을 위로 강하게 당기는 동작을 할 때 흔히 발생합니다.

아기 팔꿈치 탈구가 발생했을 때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이가 울면서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할 수 있으며, 통증을 호소하면서 팔을 펴는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경미한 압통이 있으며, 팔을 움직이기 싫어하거나 팔을 몸 쪽으로 돌려놓습니다. 간혹 아기가 팔 쪽을 향해 굽힌 자세로 팔을 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팔꿈치 관절에서 출혈이 나타나거나 팔꿈치 주변에서 심한 통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말을 할 수 있는 어린이의 경우, 팔이 아프다거나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팔꿈치 탈구를 판별할 때 팔을 반짝반짝하듯이 안팎으로 움직이면 탈구된 팔꿈치는 가만히 놔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가 팔꿈치 탈구 증상을 보이는 경우 간단하게 팔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한 후 서둘러 정형외과나 응급실을 찾아 엑스레이 촬영 후 뼈를 맞추고 팔의 움직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린 영유아의 경우 손상이 잘 보이지 않아 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야간에 응급실에 가는 경우, 꼭 119에 전화하여 소아 정형외과 진료가 가능한지 문의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소아과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병원이 많아서 미리 한 두 군데 정도 병원을 알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동안 여러 자세를 취하며 정상적으로 뼈가 맞춰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아기 팔꿈치 탈구 치료, 예방

아기 팔꿈치 탈구의 치료는 보통 관절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수기 정복 치료입니다. 탈구된 뼈가 제자리로 들어갈 때 부드러운 탁 또는 찰칵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보호자가 집에서 팔을 맞추다가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에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경우 약 10~20분 후에 팔꿈치를 움직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복술 후에도 아이가 계속 통증을 느끼거나 팔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관절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거나 골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다시 정복술을 하거나 깁스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밤에 뒤집기를 하거나 놀다가 팔꿈치 탈구가 되었을 때, 아파서 울다가 잠이 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깨워서 병원에 가야 할지, 기다렸다가 아침에 가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시간 안에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 이유는 팔꿈치 탈구일 경우 6시간 이후부터 부종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복술을 하기 쉽지 않고 혹시 팔꿈치 골절이 되었을 때는 급히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아에게서 발생하는 팔꿈치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손이나 손목을 갑자기 낚아채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한 팔이나 손만으로 아이를 들어 올리지 않아야 하며 팔 밑에 손을 넣어 아이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 아기 팔꿈치는 아이가 자라면서 팔꿈치 주변 관절이 힘을 받으며 잘 걸리기 시작합니다. 보통 7세가 되면 팔꿈치 탈구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아기 팔꿈치 탈구 시 대처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팔꿈치 탈구는 성인에서는 많이 발생하지 않으나, 아이의 경우 근육 조직이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아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아이를 일으킬 때는 겨드랑이 밑에 손을 집어넣고, 무리하게 팔을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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